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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

  • 저자 명지연
  • 페이지 208 page
  • 크기 124*188 mm
  • ISBN 978-89-6131-114-4
  • 발행일 2023-07-28
  • 정가 15,000원
  • 저자 명지연
  • ISBN 978-89-6131-114-4
  • 페이지 208 page
  • 발행일 2023-07-28
  • 크기 124*188 mm
  • 정가 15,000원

스타트업 실무진 추천! 하이퍼리얼리즘 성장소설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
51:49로 이기는 마음을 위한 90년 대생 작가가 도시 청년들에게 보내는 현실 고증 메시지

명지연 작가의 첫 장편소설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는 청년들이 새내기 시절에 겪어야 하는 결핍, 외로움과 같은 현실 감정들이 섬세하게 담긴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이다. 명지연 작가는 2022년 산문 『나는 나의 1순위』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한 손으론 소설을, 다른 한 손으론 산문을 써 내려가며 독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는 2021년부터 스타트업 신에 몸담고 9년째 일을 하며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먹고사는’ 이야기를 무모할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1인 가구와 의식주, 디지털과 익명성이라는 사회 변화의 흑과 백을, ‘스타트업’과 ‘공동 구매 문화’ 소재로 집필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의문을 감각적으로 제기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설의 메인 무대로 등장하는 21세기 ‘신구역’은 점집이 즐비한 동네로 도심에 얼마 남지 않은 미개발 지역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세 친구 진이, 수정, 수형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식(食)과 주(住)를 형성한다. 그중 화자로 등장하는 진이는 신구역에 무리하게 아파트를 매매하며 이사를 온 이후 주기적으로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발단의 전개는 두 번째 화자, 영웅이 등장하면서 고조되는데…

사건을 통해 저마다의 인생으로 성장하는 세 친구는 곧 독자 자신을 대변한다. 작가는 책을 읽는 이들에게 깊고 섬세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독자로 하여금 잔상 깊은 위로를 받게 한다.

명지연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2022년 산문『나는 나의 1순위』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는 첫 장편소설이다. 9년째 일을 하며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컨셉의 소설을 구상했다. 2021년부터는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하며,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걸 만들고 알린다. 틈틈이 마케팅 강의와 연재를 한다.

01. 꿈
02. 수정
03. 수형
04. 여덟 글자
05. 나의 운명
06. 꿈풀이
07. 배달 음식
08. 아빠의 존재
09. 트라우마
10. 커뮤니티
11. 영웅
12.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
13. 수형이네 피자집
14. 주(住)
15. 배달 서포터즈
16. 랭킹 아이디어
17. 사기꾼
18. 자살 피자
19. 그 후
20. 우리들의 집
작가의 말

나는 비교하는 마음으로 수정이를 보았는데 수정인 나를 좋아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수정이도 나를 질투했다고 한다. 근데 그 질투라는 마음이 밉고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걸 네가 가져서. 근데 그게 너무 빛나서. 질투하고 좋아한 거라고. 더 가까워지고 싶고 그 빛을 같이 받고 싶었던 거라고, 말했다. (19면)

‘저는 무당이 모여있는 동네라는 뜻을 가진 신구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점집을 놀이터 삼아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남의 인생을 점쳐주는 그들은 제 자신의 인생도 점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궁금함으로 점집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에게 물어도 봤죠. 그런데 패가 좋은 인생을 타고났다는 사람이 작은 사건 사고에 쉽게 무너지기도 하고, 반대로 패가 좋지 않은 인생을 타고났다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그 사건을 극복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결국 어떤 삶이 주어졌든 그 인생의 길을 만드는 건 우리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3면)

스타트업 대표라고 하면 세상에 합당한 비전을 갖추고 그에 걸맞은 실력을 겸비하며 돕는 이가 주변에 있어 함께 팀을 꾸릴 수 있는 상태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의 나는 꿈이라는 거창한 키워드보다 내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남이 가진 것보다 내게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오늘의 내가 선택한 길을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그걸 위해 달리고 있다. (124면)

“음… 제가 특별히 어떤 이상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살다 보니 좋은 상황에 있어서 좋은 사람이 된 것과 상황이 좋지 않은데 좋은 걸 찾아내서 그걸 선택하기로 한 사람은 비슷해 보이지만 꽤 다른 마음의 중심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어릴 때는 마냥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았던 것 같거든요.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피하고 싶은 사람은 피했어요. 근데 살다 보니까 좋아했던 사람이 싫어지기도 하고 존경했던 사람이 믿음을 져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131면)

무모할 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명지연 작가 특유의 메시지가 매력적인 책이다.

20, 30대 새내기 직장인들이 겪어야 하는 결핍, 외로움과 같은 현실 감정들. 건전하게 독립적이고 싶지만 관계가 그립고 두렵기도 한 미묘한 감정의 솔직함들이 책 속 ‘꾸역꾸역’ ‘혼밥’ ‘중고거래’ ‘연결’과 같은 현실 단어들에 묻어 있다. 이 단어들은 곧 서른을 눈앞에 둔 새내기들이 마주할 현실을 대변한다. 덕분에 작가의 책을 읽은 후 아리고 먹먹한 잔상이 오래 남았다.

‘자책하되 피하지 말고 스스로를 토닥이라고. 그게 용기라고. 사람 간 연결과 사랑을 믿는 이는 그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응원하는 듯하다. – 이기욱 (마음챙김 상담사, ‘에스투더블유’ HR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