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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와 그의 사람들 한문 해석의 비밀 논어(論語)편

  • 저자 우승하
  • 페이지 424 page
  • 크기 152*225mm
  • ISBN 978-89-6131-152-6
  • 발행일 2024-06-12
  • 정가 35,000원
  • 저자 우승하
  • ISBN 978-89-6131-152-6
  • 페이지 424 page
  • 발행일 2024-06-12
  • 크기 152*225mm
  • 정가 35,000원

이 책에서는 문리(文理)에 필요한 요소를 별도로 다루지 않았다. 분량도 고려했지만, 원문에 쓰인 글자 하나하나에 주목하기 위해서이다. 필자는 이 책을 두 가지 원칙에 따라 서술하였다.
첫째, 번역은 직역을 원칙으로 최대한 원문만으로 한정하려고 하였다. 다만, 논어는 함축적인 의미가 많아서 번역도 해석자에 따라 다양하다. 따라서 다른 번역과 설명을 하단에 간략하게 덧붙였다. 더불어 직역은 품사를 기준으로 하였다. 예를 들어, ‘爲之’는 ‘그것을(之) 하다(爲)’로 번역하지 않고, ‘그것(之)을 하다(爲)’로 번역하였다. 이는 문장 성분이 글자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분을 포함하는 焉(언, =於之)과 같은 경우는 성분으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원문의 번역도 최소한으로 다듬어 제시했지만, 구조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직역에 더 충실하게 제시했다. 이는 문법적인 요소가 문장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직접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언해(諺解)와 같은 기존의 현토(懸吐)를 적용하여 번역하지 않았다. 원헌의 물음에서 보듯이, 우리글과 다른 한문 구조에서 토(吐)는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예외가 아니어도 ‘목적어(보어)+술어’ 구조로 토가 적용된 사례가 있어서, 이것이 오히려 문리를 깨치는데 방해하는 부분도 있다.
둘째, 원문의 한자는 두 가지 원칙으로 설명했다. 하나는 어려운 한자이고, 다른 하나는 한자가 지닌 대표적인 의미와 다르게 사용된 경우이다. 다만, 이름이나 지명 등 고유명사의 한자는 어렵더라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헌문편의 ‘羿善射(예선사), 奡盪舟(오탕주)’에서 고유명사인 ‘羿(예)’와 ‘奡(오)’는 어려운 한자임에도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지나친 한자의 암기가 실제 번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승하
『성재실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학예연구사로 제주도립미술관·제주현대미술관·국립민속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유물 수집,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을 담당했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하는 데 참여했다. 또한, 현재 강원특별자치도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사이버대학교에 출강하며,역사문화학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2013), 울산광역시 북구 무룡동 달곡(2016),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2017) 등에서 마을지(誌)와 살림살이를 조사했고, 물길을 따라 한강(2018)과 금강(2019)에서 어로와 식문화를 조사했다. 공자의 제자 중에서 꾸밈없는 인품을 지닌 자로(子路)를 좋아하며, 최근에는 자공(子貢)의 물음에 공자(孔子)가 답한 ‘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의 삶에 관심을 두고 있다.

논문(KCI등재)
통신사의 수륙노정에 관한 연구(지방사와 지방문화 26권, 2023), 장희춘의 시대정신과 평전의 재해석(한국전통문화연구 28호, 2021),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한마을박물관 사례연구(박물관학보 41호, 2021), 달골 물당기기 의례구조를 통해 본 물의 관념(지방사와 지방문화 24권, 2021) 등 9편

저서(ISBN등록)
하루 만에 문리나기- 한문 해석의 비밀, 대학편(디자인21, 2023), 학예연구사가 알려주는 한문해석의비밀- 중용편(좋은땅, 2021), 장희춘의 해동기를 통해 1607년 사행길을 읽다. 역주 성재실기(민속원, 2020), 금강 수로와 식문화(국립민속박물관, 2018) 등 13권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術而)
제8편 태백(泰佰)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스승의 가르침을 그날그날 외워서 혹은 사서(四書)를 수백 번 읽고서 문리를 깨치던 한문 학습법에 큰 충격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학습법도 변화가 필요하다. 책으로 엮는 한계에 따라 세부적인 설명을 넣지 못한 점이 아쉬우나, 오히려 이것이 원문 하나하나 그 실체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 권의 논어를 읽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안광태(계담서원 부설 교양대학장)

직역이나 의역으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원하다. 이 책은 논어의 몇 문장이 아니라 원문 전체를 다루었으며, 문장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데 유익한 책이다. 저자가 말하였듯이, “혼란한 사회 속에서 변혁을 꿈꾸며 살던 당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김덕진(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역사문화학회장)

완벽한 번역은 없다. 그러나 간결하지만 글자 하나하나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는 문리(文理)를 바탕으로 저자가 글이 기록된 상황을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일 것이다. 저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글을 읽다 보니 ‘성인(聖人) 공자’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공자’가 온전히 눈에 들어온다.
진용선(아리랑아카이브소장, 강원도무형문화재위원)

논어집주 강독에 1년여 참여한 적이 있다. 강독 때마다 문장에서 몇몇 자는 도무지 어떻게 풀이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았다. 이 책은 그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부분의 해석과 전체 의미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책이다.
권태효(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전 한국무속학회장)

성재실기(1607년 蔣希春저)를 역주하여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저자가 논어에 관한 책을 출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초고를 읽어보았다. 누구나 논어를 읽었거나 들어보았겠지만, 실제 집주(集註) 없이 직역으로 논어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문과 한글의 1:1 직역을 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은 논어를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문리에 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장황래(아산장씨성재공문회 고문, 행정학박사)

한문 강독은 강독 자체만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직역을 통해 한문의 문리를 트이게 해주는 좋은 책임이 분명하다. 여러 내용으로 해석되기 쉬운 ‘논어’를 직역으로 해석해 놓아 읽기 쉽고 내용 파악에 용이하다.
전정원(합덕제철고 교사)